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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원숭이로부터 진화했으며, 호모 에렉투스, 호모 사피엔스 등 여러 단계를 거쳐 발전해 왔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마스크를 착용하는 인간을 '호모 마스크루스'라고도 칭한답니다.
지금은 실외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어 비교적 사람이 적은 곳에서는 마스크를 쓰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여전히 많은 분들이 개인적인 방역과 위생을 위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요즘 가장 핫한 신조어인 마기꾼의 의미에 대해서도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마기꾼의 의미는
마스크 착용 유무에 따라 외모나 인상의 차이가 큰 사람을 조롱하는 용어로 '마스크+사기꾼' 을 합성한 "마기꾼" 이라는 말이 생겨났습니다. 같은 의미를 가진 다른 표현으로는 실제로 보는 것보다 사진이나 동영상 속 모습이 더 나은 사람을 빗대어 부르는 '셀기꾼'이라는 단어도 있습니다.
마스크를 착용하면 머리부터 눈썹, 이마, 눈까지 가려지기 때문에 상대방의 외모를 파악하기가 어렵습니다. 볼 수 없는 곳은 대개 상대방이 바라는 가장 완벽한 모습으로 떠올리게 됩니다. 그 당시 마스크를 벗고 마주한 외모가 예상과 달라 실망하게 되어 스스로를 마기꾼 피해자라고 일컫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렇게 놓고 보면 얼굴 아래쪽 부위가 외모에서 꽤 큰 비중을 차지한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이전에는 '얼굴 아래쪽 부위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사진이나 영상 챌린지가 인기를 끌었지만,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되면서 이러한 흐름이 변화하였습니다.
특정 물건이나 손으로 얼굴 아래쪽을 가렸다가 치우면서 예상치 못한 모습을 보여주어 충격을 주는 챌린지와 비슷한 방식입니다. 마스크를 쓴 얼굴이 더 예쁘거나 잘생겼다는 뜻의 '마기꾼'이라는 용어가 대중적으로 퍼지면서, 최근에는 자신이 마스크를 착용한 채 찍은 사진을 SNS에 게시하며 '#마기꾼'등의 해시태그를 다는 경우도 많아졌습니다.
특히 청소년들 사이에서는 얼굴에 생긴 여드름이나 뾰루지, 수염 자국 등을 가리기 위해 마스크를 쓰는 것이 유행처럼 번졌고, 이를 두고 스스로를 '마기꾼'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또한, 이것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하여 패션 아이템으로 활용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애초에는 코로나19 바이러스 차단을 목적으로 사용되었던 마스크가 현재는 하나의 패션 아이템으로 자리 잡으면서 여러 형태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최근에는 화장품이나 미용 제품 업계에서도 마기꾼이라는 용어를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마스크로도 숨길 수 없는 부위인 눈, 속눈썹, 눈썹 관리 제품 중에는 '마기꾼'처럼 보이게 도와준다는 식의 광고 문구를 사용하며 홍보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이전에는 거추장스럽게만 느껴졌던 마스크가 지금은 오히려 유용하게 사용될 때도 있어요.
마스크 착용으로 인해 상대방에게 호감을 얻기 쉬워졌다는 의견도 있고, 표정을 숨길 수 있어 감정 노동을 덜 수 있어 편리하다는 반응도 많습니다. 화장이나 면도를 하지 않아도 되는 편리함 때문에 몇 십분이라도 더 자고 싶은 분들에게는 마스크 착용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외모를 개선하는 효과도 있어요. 오히려 바깥에 나갔을 때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모습이 바지를 입지 않은 것처럼 창피하고 민망하게 여기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오히려 사람들이 모인 자리에서 마스크를 벗고 대화를 나누는 것이 어색하거나, 다른 사람들의 시선이 집중되는 것을 부담스럽게 여겨 본인이 먼저 마스크를 착용하려고 하는 분들도 상당수 있었습니다.
마스크를 착용했을 때 기대했던 외모보다 못 미치는 사람들을 '마기꾼'이라 부른다면, 이와는 반대로 마스크를 벗었을 때 예상보다 더 나은 외모를 가진 사람들을 '마스크+피해자'라는 뜻의 '마해자'라고 합니다. 다시 말해, 마스크 착용으로 얼굴의 절반 가량이 가려지기 때문에 이로 인한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것입니다.
다음에는 더욱 흥미로운 내용으로 찾아뵙겠습니다. 고맙습니다!